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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가곡의 음조직」

bero1966 2022. 3. 23. 13:49

[한국음악사학보](서울: 한국음악사학회, 2021.12.)

 

현행 가곡의 '평조(우조)'와 '계면조'라는 악보상의 명칭은 실제 음조직과 상반된다는 점을 밝힌 논문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명칭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화되어 지금의 실체와 어긋난다면, 실체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언제나 '현재'이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현실과 맞지 않는 지난 날의 의식, 개념, 용어 등은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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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현행 가곡의 음조직을 구명하기 위해 노래선율이 수록된 20세기 남창가곡 악보 중 초수대엽・이수대엽・삼수대엽의 악보와 음원을 토대로 현행 가곡의 평조(우조)와 계면조의 음조직적 특징을 세밀히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평조 가곡의 구성음은 㑣・㑲・黃・太・仲(Re・Mi・Sol・La・do)이며, 핵음은 㑣・太(Re・La)이다. 太(La)는 계면조의 궁이며, 평조의 궁인 黃(Sol)은 평조 가곡에서 비중이 낮은 음으로, 현행 평조 가곡의 음조직은 평조 계열로 볼 수 없으며, 계면조 계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계면조 가곡의 구성음은 黃・太・仲・林・南(Sol・La・do・re・mi)이고, 핵음은 黃・仲(Sol・do)이다. 黃(Sol)은 평조의 궁이며, 계면조의 궁인 太(La)는 계면조 가곡에서 비중이 낮은 음으로, 현행 계면조 가곡의 음조직은 계면조 계열로 볼 수 없으며, 평조 계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현행 가곡의 악보에 명시된 ‘평조(우조)’와 ‘계면조’는 음조직명이 아닌 ‘악상기호’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또 악보상의 조명과 실제 음조직이 서로 어긋나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가곡계와 학계에서 새로운 명칭에 대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하다.

주요검색어: 가곡, 남창가곡, 우조, 평조, 계면조, 초수대엽, 이수대엽, 삼수대엽, 음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