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대학생 시절 처음으로 쓴 곡이 조성만 열사 추모가 <통일 그 날까지>이다.
서울에서 광주로 열사를 배웅하는 단체버스 안에서 썼으며, 노래패 후배의 말로는 그 곡이 중앙대 최초로 창작된 민중가요라 한다.
당시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의 악보집에 수록되었다.
그 해 여름에는 <해방을 그리는 새>라는 노래를 작곡했다.
1990년 구로공단에 취직하면서, 노동으로 단련된 후 제대로 음악공부를 해서
언젠가는 음악으로 나의 뜻을 펴겠다는 결심을 했다.
주입되고 이식된 어법이 아닌, 민족 대대로 계승해온 전통음악어법을 터득하기 위해 18년의 세월이 필요했고,
그동안의 연구와 활동을 바탕으로 2018.11.26 첫 작품집을 내었다.
아래에 보도자료와 홍보동영상을 올린다.
김정희 작품집Ⅰ 보도자료 2018.12.8
김정희 작품집Ⅰ [일천 기러기 날아가듯] -국악춘추사
1988년 6월 10일,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사거리에 드러누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기 시작했다. 곧이어 그들의 몸 위로 다연발최루탄이 쏟아졌다.
30년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와 종전을 선언할 때, 그날의 함성과 열정, 그리고 무척이나 괴로웠던 최루탄의 냄새가 떠올랐다.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노래 한 구절과 함께.
김정희 작품집Ⅰ [일천 기러기 날아가듯]은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을 경축하고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북한의 토속민요를 테마로 작곡한 작품들로만 구성하였다. 그는 2002년부터 북한민요를 연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곡과 논문을 쓰고 공연을 만드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 음반에는 정상회담 성사를 기념하여 새로 작곡한 <불, 불, 불어라>를 비롯하여 모두 8곡이 수록되어 있다.
북한민요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염원과 맞물려 있다. 남북 상호 간의 이해와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우리 민족이 수천 년을 함께 불러온 토속민요는 70년 분단 세월을 넘어 다시 남북을 잇는 오작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음반은 뜻을 함께하는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과 엔지니어가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북의 유경화(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장구의 윤호세(전통예술집단 “the Good” 대표), 피리의 안은경(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 해금의 김보미(잠비나이 멤버), 가야금의 추정현(대통령상 수상자), 퉁소의 김동근(고래야 멤버), 마스터링의 황병준(그래미상 수상자) 등이 그들이다.
공과대학을 스스로 그만두고 5년에 걸쳐 노동자로 살며 단련을 거친 그는 음악을 통해 남은 뜻을 펴고자 한다. 이제 그는 또 다른 작품들을 준비하며, 그 곡들이 북한에서 초연될 것을 꿈꾸고 있다. 김정희는 자신의 음악과 예술, 학문을 통해 평화롭고 평등한 세상을 향한 걸음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홍보동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IjebF7HQ1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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