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논문방

정순철 동요집의 음악적 연구

bero1966 2020. 11. 21. 00:39

해월 최시형선생의 외손자이자 <졸업식노래>, <짝짜꿍>의 작곡가 정순철의 두 동요집 [갈닙피리]와 [참새의 노래]에 대해 음악적 관점에서 연구한 논문이다.

6월 26일, 옥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동학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하였으며, 동학학보 제56집에 수록되었다.

이날 발표된 논문들은 나중에 [충청도 옥천 동학농민혁명]이라는 단행본으로도 발간하였다.

단행본 발간 과정에서 출판사와 학회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 내가 문제제기하면서 한바탕 갈등이 있었다.

천도교인이자 선구적인 동요작곡가인 정순철선생의 삶과 작품을 연구한 뜻깊은 일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매우 유감이나, 최종적으로 잘 해결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

동학은 세상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창도되었다.

동학을 연구하는 사람들, 동학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목숨바쳐 이 세상을 바로잡으려 하신 스승님들과 선열들께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적어도 그러려고 노력은 하며 살아야 한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학생이나 교원, 강사는 소속 학교 전자도서관에 로그인한 후, 해당 페이지에 링크된 Riss 배너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음. 혹시 소속이 없는 분들은 댓글이나 멜로 요청 바랍니다. bero1966@hanmail.net

 

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1a0202e37d52c72d&control_no=360c2d2b55d339d06aae8a972f9116fb

 

<국문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정순철의 두 동요집 『갈닙피리』와 『참새의 노래』를 중심으로 그의 음악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요소와 그 이면에 대해 음악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먼저 정순철의 삶과 음악관을 살펴본 후, 두 동요집 수록곡의 음악적 요소를 음역, 도약 횟수, 형식, 리듬형, 기법적 특성 등으로 나누어 분석할 것이다.
이 연구의 내용은 첫 번째, 정순철의 삶과 노래이다. 두 번째는 『갈닙피리』와 『참새의 노래』 수록곡의 음악적 분석이다. 세 번째는 정순철 작품의 시대적 함의와 한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그의 천도교 내 활동은 크게 천도교소년회와 색동회 활동으로 대표되며, 경성보육학교의 녹양회를 비롯하여 동덕여학교, 경성보육학교, 무학여고, 성신여고 등에서 교육활동을 통해 어린이 운동을 이어갔다. 그의 음악관의 바탕에는 최시형의 가르침과, 민중의 정서와 생활이 자리하고 있었다. 노래의 외형적 아름다움보다 내용적 이해와 표현을 더 중시하였고, 실용적 목적보다 마음을 정화해주는 동요의 심적 기능을 더욱 중시하였다.
두 번째, 정순철의 두 동요집에는 7.5조 계열이 가장 많으며, 그 외 4.4조 계열과 4.3.3조가 있다. 박자는 4/4와 2/4가 가장 많으며, 그 외 3/4과 6/8가 있다. 특정 리듬형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으며, 대부분 장조이며, 『참새의 노래』에는 요나누키 단음계가 쓰인 곡이 있다. 대체로 무반음 5음계를 바탕으로 하며, 대부분 정종지를 1회만 쓰고, 음역은 1옥타브~1옥타브+완전4도 범위 내에 있다.한도막형식과 두도막형식이 가장 많고, 그 외 작은세도막형식이 있다. 선율 반복을 즐겨 하지 않는 대신 특정 리듬형을 반복하거나 동형진행을 활용하여 통일성을 추구한다. 『갈닙피리』에 비해 『참새의 노래』에서 음악적 요소가 전반적으로 쉬워지고 다양해지며, 우리 민족 고유의 운율인 4.4조 계열이 늘어난다. 동극 활동은 정순철의 음악이 발전하는 주요한 계기가 되었다.
세 번째, 그의 동요들은 당시 어린이들에게 귀한 영혼의 영양소가 되었으며, 그러한 성과와 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음악 요소에서 전통적 양식을 계승하지 못하고, 일본에서 유입된 요소들 위주로 구성된 점은 시대적 한계이다. 미발굴 작품을 발굴해내고 납북 이후의 생애를 추적하는 일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