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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회월보》에 나타난 천도교 공연예술의 양상과 의미」

bero1966 2022. 3. 23. 13:24

[동학학보](서울: 동학학회, 2021.3.)

 

사사로운 욕심을 끊고
사사로운 물건을 버리고
사사로운 영화를 잊은 뒤에라야
기운이 모이고 신이 모이어 환하게 깨달음이 있으리니
-해월 최시형 <독공(篤工)> 중에서-
 
[《천도교회월보》에 나타난 천도교 공연예술의 양상과 의미]
2017년 봄 한 달 동안 현존하는 292권의 월보를 모두 뒤져서 공연예술 관련 기사를 색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먼저 천덕송에 관한 논문을 그 해에 썼으며,
다음으로 모든 공연예술에 관해 쓴 논문을 이번에 올렸다. 지난해 3월에 올렸는데 포스팅이 좀 늦었다.
일제강점기의 천도교 내 공연예술은 무척 다양했고, 풍부했으며, 문화예술에서 전위적 역할을 담당했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학생이나 교원, 강사는 소속 학교 전자도서관에 로그인한 후, 해당 페이지에 링크된 Riss 배너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음. 혹시 소속이 없는 분들은 댓글이나 멜로 요청 바랍니다. bero1966@hanmail.net

 

https://bit.ly/3twG10U 

 

《천도교회월보》: 천도교의 월간 기관지, 1910년 8월 15일 창간. 천도교 교리를 비롯, 다양한 분야의 학술적, 문화적 내용과 생활 정보 등을 포괄한 계몽적 성격의 대중 종합교양지, 1938년까지 통권 300호가 넘게 발행됨. 현재 통권 제296호 중 결본 6권을 제외하고, 임시호 2권을 더하여 총 292권이 있음.
 

<국문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현존하는 천도교회월보전체를 범위로 하여 당시의 천도교 내 공연문화가 어떠한 내용으로 전개되었는지 유형별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며, 아울러 그것이 일제강점기라는 상황에서 갖는 의미에 대해 조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월보에서 공연예술 관련 내용을 모두 찾아 색인을 작성하고, 이를 유형별로 분류한 다음, 각 유형의 전개양상을 상세히 고찰하였다.

이 연구의 내용은 천도교 내 공연예술로서 노래, 연주, 군악대, 전통공연예술, 무도, 연극, 기타 공연예술 등의 양상을 살펴본 것이다. 첫째, 노래는 천덕송, 창가, 동요, 국악 성악곡 등이다. 둘째, 연주는 노래 및 춤의 반주, 기악 독주 및 합주, 군악대의 연주 등이다. 셋째, 전통공연예술은 기악, 정재, 줄타기, 양악과의 교주 등이다. 넷째, 무도(舞蹈)는 러시아 댄스 등 서양의 춤으로 추측된다. 다섯째, 연극은 일반적 연극, 아동극, 악극, 가극, 동화, 소인극(素人劇), 소극(笑劇), 희극(喜劇), 기술무언극(奇術無言劇) 등이다. 여섯째, 그 외 체조, 요술, 재담, 고담(古談), 가장행렬, 기술(奇術), 활동사진 상영 등이다. 일곱째, 원유회이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래에서 국악 성악곡 외의 다른 노래들에서 근대적 요소는 반영되되 전통적 요소가 계승되고 있지 못하며, 노랫말의 내용은 시대정신을 담고 있으나 그 틀은 1920년대 이후로 7.5조가 보편화 되는 등 일제의 의도가 부분적으로 관철되는 한계를 보인다. 둘째, 전통공연예술은 원로들의 생일잔치나 회갑연 등 큰 연회에서 연행되었으며, 정서적 유대감 형성과 향응의 매개로는 활용되고 있으되 포덕과 계몽의 매개로는 고려되고 있지 못하며, 전반적으로는 양악이 주도적이다. 셋째, 연극은 노동운동과의 연계, 민족 단결과 독립정신의 고취, 근대적 가극의 시도 등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나, 탈춤판소리 같은 민족극의 요소에 대한 관심은 관찰되지 않으며, 노래에서와 같이 시대성의 추구에 비해 전통성의 계승에 대한 고민은 빈약하다. 넷째, 다양한 전통공연예술이 연행된 원유회는 일제강점기라는 상황에서 정치적 탄압을 피해 대대적으로 민족의 정서적 단합을 추구할 수 있었던 매개체이자, ‘동귀일체(同歸一體)’의 구호를 구현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었다. 다섯째, 천도교 내 공연예술 활동들은 그 내용이 매우 다양하고 근대적이며, 교인 및 해외 교인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다양한 공연예술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여섯째, 천도교 공연예술 활동의 일차적 목적은 교인에 대한 교화(敎化) 및 포덕(布德)이나, 천도교 교리의 진보성과 민족주체성으로 인하여 봉건성과 일제의 억압을 극복하고 민족적 역량을 키우는 데로 나아가고 있다. 일곱째, 민족적 양식과 전통적 요소를 계승하지 못한 한계에 대해서는 반성과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향후 천도교 공연예술 문화가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이다. 이는 일제강점기라는 외부적 요인과 아울러, 신문물 수용은 강조된 반면 전통은 계승 발전의 대상이 아닌 극복의 대상으로 보는 시대적 한계, 그리고 천도교의 독자적인 공연예술 문화를 형성하지 못한 주체적 한계가 가져온 결과이다.

 

주제어: 천도교, 동학, 천도교회월보, 천덕송, 공연예술, 전통예술, 일제강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