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어지럽고 아픈 연말은 다시는 없기를 기도하며
세상이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기를 염원하며 ......
2022년 이후 정리도 제대로 못하고 오늘까지 왔다.
그간의 일들을 간략하게나마 요약해본다.
2022년
상반기에는 거의 매주 산행을 했으며,
하반기에는 AI 학습용 국악음원 데이터 구축 사업에 어쩌다가 뒤늦게 결합하게 되어
연말 전에 끝내야 하는 엄청난 양의 일들로 인해 뻑하면 밤새는 고달픈 나날을 보냈으나,
덕분에 고3이 된 늦둥이 아들의 뒷바라지를 할 수 있었다.
너무나 바쁜 나머지 곡도 논문도 쓰지 못했으나,
서도피리산조 <아용소리>(2007)가 2022년 국립국악원 온나라경연대회 피리 본선 지정곡으로 선정되어 기뻤다.
그리고 2011년부터 출강해온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11년 반만에 그만 두게 되었다.
이유는 단 하나, 전통원에서 시간강사법 시행 이후 3년이 만료된 모든 강사를 다 해고했기 때문이다.
2023년
이 해는 글의 해였다.
무엇보다,,, '드디어'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연구교수(A유형)에 선정되었다.
[북한 토속민요의 음악적 연구]
MBC [북녘땅 우리 소리]의 원자료(5900여곡)를 범위로 한 5년짜리 연구이다.
2016년 박사 졸업 후 7년까지가 기한인데, 매년 내고 떨어지길 반복하다가, 막판에 겨우 선정됐다.
북한 토속민요를 계속 연구하는 이가 나밖에 없다. 어깨가 무겁다.
그 외의 일들은 아래에 ....
-공연-
*2023 청년학생 8.15대회 전야제 “8.15통일문화한마당” -8월 11일(금) 저녁 6시 30분. 서울 보신각-
여기에서 <진달래꽃 한 아름 안고>와 <통일 그날까지> 두 곡을 어울소리가 연주했다.
앞의 곡은 코로나 시작되던 2020년에 작곡해서 이날 초연했고,
뒤의 곡은 1988년 조성만열사 모시고 광주 망월묘지로 가던 버스 안에서 쓴 추모곡을 편곡하여 개작 초연한 것이다.
-논문과 책-
*「토속민요에 쓰인 변화음의 유형과 활용방안」, [한국민요학] 제67집
*이해영・김정희・신현국・박영금・강태구 공저, [친일의 오늘, 안익태 애국가와 트로트], 서울: 가갸날, 2023.8.15.
-강연, 국회 발표, 사전 집필 등-
*2023 경기인문콘서트(제2회) 안익태 애국가 무엇이 문제인가, 트로트의 뿌리는 어디인가?(2023.8.26. / 바람개비행복마을 별별사랑방, 주최/주관: 사단법인 아리수) 강연 및 공연
*「경기민요의 다양성 확보와 안정적 전승을 위한 제언 」 , 무형문화재 제도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경기민요를 중심으로(2023.8.29. /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발표
*복합매체 국악사전 원고 서도민요 14문항 집필, 국립국악원 위촉
-기타 활동-
*예술경영지원센터 정부시상지원 경연대회 평가위원
*전주대학교 문화산업연구소 연구교수(여기 소속으로 한국연구재단 지원 연구 진행 중)
2024
이북5도 무형유산 관련 규정 개선안 집필하느라 허구헌날 밤새고
8월 3일 대청봉에 올라 드디어 맑은 날의 설악을 알현했다.
굵직한 것들만 적어본다.
-공연-
*<누가 내 아이를> 채수근 해병 추모가를 작곡하여 1주기 추모제에서 어울소리가 연주했다.
12월 6일 호루라기재단의 호루라기상 시상식에서도 연주했다.
이날 수상자에 박정훈대령이 포함되어 더욱 뜻깊었다.
-논문-
*「MBC 북한민요 원본자료 수록곡의 현황과 과제」, [한국민요학] 제71집
이 논문 쓰느라 내 생애 처음으로 연속 이틀 밤새고 얼굴이 카레색이 되는 경험을 했다.
두 번 다시 그런 미친 짓은 말아야지.
그 외 두 편의 논문을 더 썼고, 2025년 초에 학술지에 올릴 예정이다.
( 「 화성민요의 현황과 음악적 특징」 , 「민요에 나타난 공동체성과 사회적 기능」)
-기타 활동-
*이북5도 무형유산 관련 규정 개선안 집필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정기조사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 실기 콘텐츠 제작-거문고
2024년 10월 16일에 왼쪽 새끼발가락을 부러뜨려 첨으로 깁스를 하고
9주+1일 후에 깁스 풀었으나 통증이 계속되어 아직까지도 물리치료 중이며,
11월 25일경 시작된 감기는 한 달 내내 나를 방전 상태로 뻗게 했다.
몇 가지 다짐한다.
밤샘, 특히 이틀 연속 밤샘 같은 짓은 이제 그만 둘 것이다.
논문지도, 논문심사는 이제 안 할 것이다.
2025년에는
한국연구재단의 과제(북한 토속민요의 음악적 연구) 수행
이북5도 무형유산위원회 전문위원 역할 수행
이 두 가지 위주로 일하고,
일은 줄이고 섭생과 운동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나 자신을 좀 더 아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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