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의 대다수를 구성하는 하층민을 '기생충'으로 그린 영화가 큰 상을 받았다! 이게 축하할 일인가?]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기생충'으로 명명된 '하층민'들조차
자신이 상 받은 것처럼 이토록 열광하고 축하하고 축하주까지 마시는.... 이 현상이 즐겁지 않다.
평소 비판적 시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시던 분들까지 덩달아 축제분위기에 무방비로 감염되는 것을 보면 이건 신종 코로나보다 더 감염력이 막강한 '기생충'인가 보다.
아무리 이게 국산 영화지만, 미국이 진짜 작품성 갖고 상 준 거라고, 소위 전문가들까지 그렇게 믿고 싶은 걸까? 미국은 철저히 이익에 충실한 신자유주의의 맹주이다. 이 영화는 그런 미국에게 '쓸 만한' 것이었으리. 왜? 하층민이 스스로 기생충이라고 암암리에 받아들일 테니까.
그들이 왜 기생충처럼 살 수 밖에 없게 됐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제기는 하지 않으니까.
만일 진짜 작품성이 뛰어나다 해도, 그것이 사회적 모순을 은폐하고, 기득권의 이익에 복무하는 것이라면,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게 상식이지 않나?
아래는 작년 6월에 쓴 글이다.
말해봐.
누가 진짜 기생충인지.
하층민?
재벌?
52시간 지키고 상 받고 다 좋아.
근데 중3 내 아들 말 좀 들어봐.
"엄마, 하층민 입장에서 보면 기분 나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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