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에 대한 지인의 견해에
내가 단 답글이다.
아리랑을 지금 그대로 국가로 할 순 없죠. 노랫말에 우리민족의 건국이념, 철학, 역사, 자부심, 비전 등등을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을 담자면 아리랑 선율이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선율이 아름답다고 국가의 품격을 갖춘 것은 아니죠....
함께 부르면서 정서적 공감대 형성뿐 아니라 인류 전체의 평화와 평등까지 고취시킬 수 있는 좀 더 진취적이고 기상이 있는 선율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우리 전통 장단과 악조라야 하고요.
ㅡ여기에 덧붙이자면, 노랫말은 공모를 통해 모으되 하나의 작품을 뽑는 형식이 아니라 집단지성의 힘으로 모아진 노랫말들을 취합하고 다듬어 완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노랫말이 완성되면 선율은 공모를 통해 뽑고, 또 여러 전문가가 함께 다듬어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가는 단지 개인의 작품이 아니므로.
요컨대 좋은 노랫말이 최우선이고, 그 노랫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선율이 그 다음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 향이 가장 잘 숙성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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